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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보니
가을이 기다려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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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비로 무당이도
일광욕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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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낙의 과원에서
하루를 보내고있다.

감 표면엔 효모가 뿌옇게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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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것들
햇볕에 붉게 익어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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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미리 따낸다.
가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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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래서 좋았고
바람도 불어와 좋았는 데
오후부터 불볕더위가 다시 기승이다.

불볕더위에 젤 신난 건 고추와 풀들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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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일구는 도라지밭은
잦은비로 일주일마다 풀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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