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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이야기

보리타작,엿기름재료,조청재료,모내기,이모작,벼농사,아낙의농사,

보리 자연건조가 마무리 되고
이제는 모내기를 잘 맞췄어요.​



그간 마당에 못자리자리를 잡고 모를 키우고 있었는 데,
치우고나니 마당이 넓어지니 좋아요.
다른 농가들은 논에서 물을 채우고 키우기도 하고
육묘장에서 구입하기도 하고 볍씨를 가져다주고
맞기기도 하지만 저희 어머님께서 고수하시는 방식이
있기에 어머니의 뜻에 따라 집 마당에서 키워냅니다.



작년에도 그전 해에도 마당에서 키웠어요.
원래 논에서 손수 키워내셨는 데,
관정이 고장나 어쩔 수 없게 되어 마당에서 키웁니다.



본 논으로 옮길땐 마을에
트랙터 가지신분깨서 실어서 가져다 내려주시니
전 실늠 일만 거들었지요.
모도 이앙기로 심으니 제가 할 일은 다했구요.

어릴땐 볍씨를 뿌려 자라면 뽑아서 집으로 한 묶음씩묶고
(이작업을 모 찐다 라고 했었어요)
두둑에 내 놓으면 지게로 옮기곤 했지요.

부모님께서 마을 분들과 품앗이를 해야 했기에
전 할머니와 모찌기를 했어야ㅜ했어요.

그러다 보면 거머리가 다리에
붙어 흡혈을 하기도 해 기절 할 뻔하듯 소리도 지르고 ...
우난히
거머리가 많은 논도 있어요.
지금은 거머리를 논에서 찾기란 힘들거예요.
오히려 미나리키우는 곳에 거머리가 많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