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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자연몰" 먹거리

아낙의 감나무 감 솎기

감이 햇볕에 타  과원에서 감 땄어요.
단감도 대봉감도 강한 볕에선 익다 못해 탑니다.

사진 보시면 아실거에요. 
익어가다 못해 탔다는 걸 ..ㅠ

그래서 상품 가치 없는 것들이기에 따주어야 해요 .


귀농 5년차인 아낙은 2014년 일산서 귀농했어요. 어머님도 
친정부모님 ㅡ도 반대 하셨지만 ...

시어머님을 간신히 설득 하여 두 아이들 데리고 시댁으로 내려 왔습니다. 

먼저 농사를 지어야 겠기에 어머님께 농사 지을 땅을 내어 달라 했고 지금의 감밭도 이어 받았습니다 .


그다음 해엔 약초 농사도 지어야 겠다 싶어 15년정도 묶혀 둔 밭을 내어 달라 했습니다. 

항시 첨에는 반대 하셨지만 설득하고 이야기 하고 하면서 이어 받아 왔어요.



참 감사한 일이죠.

출근 하는 날이 많아서 언제 감을 솎아 내나 했는 데,
어제 그제 조청 고아내느라 힘들어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감 솎음 이나 하자 하고 덤볐는데...



와 ~ 오전 10시 30분 정도 되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간신히 11시 까지 솎다 왔어요..



오후에도 4시경 부터 시작해 6시20분까지 솎고 

그래도  솎아야 할 것들이 많아 낼은 모조리 솎아 주려구요



못 생긴감 탄감 노란재가 쪼아 놓운 감 등등 

그간 남편이 종종 풀만 베어 주었어요.






크지 않은 것들은 골라서 따야 다른 감들이 잘 자라서
상품가치가 생깁니다.



아래 사진 보세요...
벌써 잎이 노래지죠... 남들은 영양제다 뭐다 해서 

온갖것들 주지만 저희는 고런 것은 싫어 
있는 그대로 키워내죠... 그래선지  감 표면이 하얗게 묻어 있는 데.요게 효모균이에요.



효모란 이로운 균으로 나쁜 것을 하지 않고 키웠단 증거죠...
그런데  요 효모가 감을 따다 보면 씼겨져요.
우리가 한손으론 감을 잡고 한 손엔 가위로  똑 따니 묻어나서 그래요   그리고 박스에 포장하면서 이 효모균은 또 씻겨지규요 .. 

낼도 감 따고 출근해요   ...
어머님께서 물려 주신 감 밭 일 빨리 정리 하려구요...
속상하지 않게요 ..관리 잘 해야 물려 주신 보람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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